시대를 뛰어넘은 '은하철도'의 히로인 메텔이 내 손끝에서 새롭게 탄생했다.
서울 마포 보컬라이브 합정점에서는 30일까지 마츠모토 레이지를 추모하는 '은하철도 999'의 특별 전시회를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AI) 합성 데이터 기업 씨앤에이아이(대표 이원섭)는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로 생성 AI를 이용해 메텔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 보는 이벤트를 열었다.
전시회장에 설치한 컴퓨터를 이용, 씨앤에이아이의 생성 AI 플랫폼 '씨앤플로(CN Flow)'에 프롬프트를 입력해 나만의 메텔을 만들어볼 수 있다.
AI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캐릭터 생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한 여성(a woman)'이라는 단어만 입력해도 메텔 이미지가 생성되는 식이다. 구체적으로 '창밖을 바라보는 한 여성'을 입력했을 때는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생성 AI 말고도 은하철도 팬의 향수를 자극할 만한 볼거리가 많다. 전시장은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삽입한 트레일러 영상은 물론 만화 속 메텔의 장면으로 내벽을 꾸몄다. 관련 상품이나 소품도 공개했다.
한편 마츠모토 레이지는 지난 2월13일 급성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1955년부터 연재한 은하철도 999 이외에도 '우주해적 캡틴 하록'이라는 대표작을 남겼다.
이원섭 씨앤에이아이 대표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인간과 로봇, AI의 공존을 준비하는 현재 새로운 시각에서 우리 삶의 모습을 잠시나마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입장은 무료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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