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가 슈퍼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를 앞세워 클라우드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간 생성 인공지능(AI)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HPE는 생성 AI 도구에 대한 수요를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컴퓨터 서버와 같은 하드웨어 판매에 의존하던 데서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20일(현지시간) HPE가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인 ‘HPE 그린 레이크(HPE GreenLake)’를 출시, 글로벌 빅테크들이 장악하고 있는 AI 클라우드 시장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HPE 그린레이크는 HPE 자체 기계 학습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독일 스타트업 알레프 알파의 대형언어모델(LLM) ‘루미너스(Luminous)’를 HPE 엑사스케일 크레이 XD 슈퍼컴퓨터 인프라에서 제공한다.
HPE 크레이 XD는 전체 컴퓨팅 용량에서 단일 대규모 AI 학습 및 시뮬레이션 워크로드를 최대 컴퓨팅 용량으로 실행하도록 특별히 설계된 AI 전용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HPE에 따르면 수백 또는 수천 개의 CPU 및 GPU에서 한 번에 실행되는 AI 및 고성능 컴퓨팅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으므로 보다 정확한 AI 모델을 훈련하고 생성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
고객은 사전 훈련된 LLM ‘루미너스’에 액세스할 수 있으며 자신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맞춤형 AI 모델을 훈련하고 미세조정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다양한 종류의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이를 자신의 비즈니스 워크플로에 통합할 수 있다.
또한 AI 모델을 신속하게 교육하고 교육받은 데이터를 통합, 추적 및 감사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는 HPE의 머신러닝(ML) 개발 환경 및 ML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에 액세스할 수 있다.
HPE는 올해 말과 내년에 기후 모델링, 신약 개발, 인필 서비스, 제조 및 운송을 비롯한 여러 상업 시장을 겨냥한 추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토니오 네리 HPE CEO는 "이제 조직은 AI를 수용하여 혁신을 주도하고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며 규모에 맞게 책임감 있게 모델을 학습, 조정 및 배포하는 주문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돌파구를 달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