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2030년 회계연도까지 현재 규모의 두 배 이상인 5000억달러(약 654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현재 인수 추진 중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대한 MS의 연방 법원 심리의 일환으로 26일(현지시간) 공개된 메모에서 최소 10%의 연간 매출 성장을 통해 2030년까지 5000억달러 매출 달성 목표를 밝혔다고 CNBC가 전했다.
MS는 먼 미래에 대한 재무 예측을 발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도 현재 기간인 회계 4분기까지만 수치를 제공했다.
공개된 메모에 따르면 나델라는 MS가 “성장 지향적이고 우리의 지속적인 사명 및 문화와 일치하는 진화하는 전략을 구현함으로써 2030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나델라는 또한 회계연도가 끝나기 몇 주 전인 지난해 6월 7일자 동봉 문서에서 “이러한 야망과 접근 방식이 해당 기간 주주들에게 연간 10% 이상의 수익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의 형태로 제공되는 주주 수익에 대한 전망도 제시했다.
나델라는 2022 회계연도 및 이후 연도에 전년 대비 매출 20% 증가 및 영업이익 20% 증가를 포함하는 ‘20/20’ 목표를 설정했다. 실제로 그해 MS는 1982억7000만달러(약 259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18%의 매출 성장과 19%의 영업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
메모에서 나델라는 MS 클라우드를 성장의 주요 동인으로 꼽았다. 그는 동봉 문서에 “우리의 우선순위는 클라우드 사업에서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GCP)에 대한 우위를 확장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시장 속도보다 높은 성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기록했다.
한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MS가 687억달러(약 90조원)에 게임 개발사 액티비전을 인수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