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에 이어 시가총액 3조달러(약 3919조원)를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경쟁에 앞서 나가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
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가 MS가 AI를 발판 삼아 내년 초까지 애플에 이어 시가총액 3조달러 클럽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5일 미국 증시에서 애플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3조100억달러를 기록했다. MS 시가총액은 2조5100억달러(약 3269조원)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키스 와이스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MS의 목표주가를 335달러에서 41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를 한 번에 약 24% 끌어올렸다. 415달러 목표주가는 MS 시가총액으로 3조1000억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와이스는 AI가 MS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라며 MS는 월스트리트의 예상보다 일찍 3조달러 클럽에 가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생성 AI가 소프트웨어를 통한 사무자동화 영역을 대폭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S는 사무자동화 영역 확대를 위한 소프트웨어 최대 공급자다.
와이스는 MS가 이 흐름을 타고 AI를 기반으로 한 추가 수익구조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MS가 AI를 수익화로 연결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 데이터 관리, 기타 기술 등 AI 개발과 훈련을 위한 모든 도구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MS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오픈AI 서비스와 깃허브 코파일럿 같은 생성 AI 기반 응용 시장에 광범위하게 노출돼 있다고 평가했다.
와이스는 AI로 인해 애저의 전반적인 애플리케이션 작업 규모 성장세가 지난해의 10%에서 내년에는 14%로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MS 주가는 0.9% 상승한 341.27달러로 마감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