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업 인지텍(대표 류제하)은 AI 교통사고 예견 시스템을 개발, 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인지텍은 최근 자동차에 설치한 카메라나 블랙박스의 촬영 영상을 AI로 분석, 사고를 미리 예견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AI가 차량 주행 중 이상 상황을 탐지하고 사고 발생을 예견하면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좌측' '우측' '중앙' 이라는 음성으로 경고, 이를 통해 운전자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기술은 엔비디아 NX나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엣지 컴퓨팅 기술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개발하기 위해 인지텍은 세계 각국의 1만여가지 사고 영상으로 AI를 학습했다.
이를 통해 인지텍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블랙박스 ▲양산차량 기술 이식(브레이크, 조향장치 연동 포함)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품화에 앞서 지난해에는 교통사고 예견 관련 특허 기술을 이전했으며, 올해 해당 기술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류제하 대표는 "앞으로도 AI 교통사고 예견 시스템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국내 사고 영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할 것"이라며 "현재 ABS와 같이 차량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기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지텍은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AI 부문 지원 사업을 통해 주관인 광주과학기술원(GIST) 지원으로 설립한 AI 기술 개발 및 컨설팅 전문 창업 기업이다.
류제하 대표는 GIST 교수(현 융합기술원장)로 재직하며 로봇, 자동차, 햅틱, 가상 및 증강현실, 원격로봇제어 등 다양한 메카트로닉스 분야의 연구를 해왔으며, 50개 이상의 특허를 획득하고 수백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