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노 리버밴스 대표가 '마이AI넷'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나호정 기자)
이흥노 리버밴스 대표가 '마이AI넷'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나호정 기자)

리버밴스(대표 이흥노)가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지능(AI)를 융합해 만든 '마이AI넷'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리버밴스는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월드랜드' 테스트넷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고 투명하면서도 예측가능한 통화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화폐 및 NFT 거래 플랫폼이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마이AI넷'에는 AI-덱스 기술을 활용했다. 월드랜드 이용자에게 'AI 비서'를 할당해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가격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트레이딩 전략을 개발하거나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다.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용자 투자 취향과 목표를 고려하도록 했다.

월드랜드 운영현황 화면. (사진=나호정 기자)
월드랜드 운영현황 화면. (사진=나호정 기자)

AI 기업과 정부·연구기관 등의 고민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버밴스는 ▲도메인 학습데이터 확보 어려움 ▲학습데이터를 저장하고 훈련한 서비스를 운용할 수 있는 GPU 클라우드 필요 ▲프라이버시 기술력 ▲오픈소스 경쟁에 나설 AI 학습 및 서비스 인프라 확보 방안 등이 대표적이다.

마이AI넷에서는 이용자 직업, 성향, 특성에 따라 의학 지식, 법률 지식, 엔지니어링, 수학 등에 다양한 분야에 특화한 AI 에이전트가 생겨날 수 있다. 월드랜드에서 AI들이 교류를 통해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필요에 따라서 가치 있는 데이터는 가상화폐를 통해 개인간 거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번밴스는 오픈AI의 GPT 같은 모델이 중앙집중형, 즉 기업이 모두 투자하고 수익을 모두 거둬가는 구조라면, 마이AI넷은 다양한 참여자가 지분을 가지고 참여하면서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결과물을 공유해 AI 모델을 학습하는 '탈중앙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집단이 아닌 참여자 모두가 경제 효과를 나눠 가질 수 있는 웹3.0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흥노 대표는 "월드랜드는 개인을 비롯한 기업이 기밀을 지키면서 각자의 AI 모델을 연합 학습할 수 있는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전 세계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할 수 있고 그 역량을 월드랜드에서 하나로 묶어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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