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 화면 (사진=네이버)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 화면 (사진=네이버)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는 ‘커머스솔루션마켓’ 상위 매출 10개 솔루션의 최근 2개월(5~6월) 매출이 직전 동 기간 대비 약 45% 성장하는 등 스타트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월 베타 오픈해 올 초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은 스마트스토어 및 브랜드스토어 판매자에 상품 소싱 및 관리, 마케팅, 판매, 고객관리 등 기술 솔루션을 모아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첨단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낮춤으로써 현재 10만여개의 스마트스토어가 온라인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커머스솔루션마켓에는 총 49개 솔루션이 등록돼 있으며 이 중 외부 개발사의 솔루션은 32개다. 네이버는 커머스솔루션마켓 내 개발자 전용 공간에서 오픈 API를 제공하고, 기업형 엑셀러레이터 D2SF와의 연계를 통해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상위 매출 10개 솔루션의 5~6월 매출은 직전 2개월 대비 약 45% 성장했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이 D2C 확대 전략을 위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춘 솔루션을 찾고 있어, 커머스솔루션마켓이 외부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AI로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파이온코퍼레이션의 ‘브이캣에이아이’을 들었다. 상품 URL만 넣으면 숏폼 영상이나 이미지 제작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으로, 입점 한달 만에 솔루션 구독자와 매출이 3배 이상 성장했다. 파이온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잠재 고객이 밀집해 솔루션 홍보 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가입 고객들의 활성유저로 전환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중소상공인(SME)의 매출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 패션잡화 스마트스토어의 경우 디자인 전문 인력 없이 솔루션을 활용해 숏폼 영상을 제작 및 등록, 매출이 5~6배 이상 늘었다.

네이버 클로바의 텍스트 분석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유니드컴즈의 ‘리뷰 노출 AI 매니저’도 판매자 운영 효율 증대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우수 리뷰를 상품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리뷰 분석, 배너 디자인 및 업데이트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최근 2개월간 솔루션 매출액이 5배 가까이 성장했다.

정민 네이버 책임리더는 “기술 역량이 높은 스타트업이 커머스솔루션마켓을 통해 성장하고, 이를 통해 사업 규모가 작고 IT 전문 인력이 없는 소규모 SME도 첨단 기술에 접근함으로써 기술 생태계 내 동반성장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연내 70여개 외부 솔루션 입점을 목표로 기술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솔루션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성장 공유 생태계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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