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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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올 1분기 인텔을 누르고 데이터 센터 부분 매출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에는 격차를 더 벌려, 매출이 인텔의 2.6배까지 늘어났다.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25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인텔, AMD의 최근 9분기 동안의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을 집계,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생성 AI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올 1분기부터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2022년 매출은 36억~38억달러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2023년 1분기에 43억달러(약 5조7000억원)로 전 분기 대비 20%가량 늘어나며 처음으로 데이터 센터 매출 1위로 올라섰다. 

특히 4~6월에는 무려 103억달러(약 13조7000억원)를 기록, 연초에 비해 140%나 성장했다. 6억달러에 불과하던 인텔과의 매출 차는 63억달러까지 벌어졌다. 2분기 매출은 인텔의 2.6배다.

데이터 센터 매출 추이 (출처=비주얼캐피털리스트)
데이터 센터 매출 추이 (출처=비주얼캐피털리스트)

데이터 센터에는 GPU 말고도 CPU나 DPU 등이 들어가고, 회사별로 매출 부서 구성도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인텔은 올 들어 AXG(가속컴퓨팅 시스템 및 그래픽) 그룹을 데이터 센터 그룹에 통합했다.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2023년 이전 인텔 AXG 그룹 매출을 데이터 센터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GPU 하나만으로 데이터 센터 매출을 지난 2년 동안 4배나 키웠으며, GPU 분야의 점유율은 70%를 넘는다.

이제는 경쟁 업체까지 AI 칩 시장으로 끌어들였다. AMD는 올 말 'MI250'을 출시, 점유율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전통적으로 CPU에 강한 인텔도 CPU와 GPU를 결합한 AI용 서버 가속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이미 올 하반기와 내년 GPU 출하량을 늘린다고 밝힌 데다, 내년 상반기에는 GPU와 ARM 기반의 CPU, 최첨단 메모리까지 결합한 AI용 슈퍼칩 'GH200'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3사의 구도가 당분간 바뀌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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