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 어워드 2023
디지털 헬스 어워드 2023

헬스케어 전문 사운더블 헬스(대표 송지영)가 소변이나 호흡 소리를 스마트폰으로 분석해 질환의 중증도를 확인하는 기술로 ‘디지털 헬스 어워드’에서 ‘헬스케어 AI 활용 분야’ 최고상 후보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디지털 헬스 허브 파운데이션은 이번 어워드에 1500건 이상이 출품,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AI 활용 분야 최종 후보 14개 기업에 사운더블 헬스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사운더블 헬스는 2017년 설립된 국내 디지털 헬스 케어 스타트업으로, 소변 소리를 분석해 전립선과 방광 등 비뇨기 질환 유무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2018년 미국에 진출, 스마트폰으로 소변 소리를 분석해 남성 비뇨기 질환을 체크할 수 있는 '프라우드P' 앱을 출시했다. 이는 FDA 2등급 의료기기 등록 후 미국 전역의 비뇨기 질환 전문 클리닉에서 복약과정, 수술 전후 모니터로 사용되고 있다. 

이어 여성용 비뇨기 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앱 '블래덜리'와 숨소리로 호흡기 질환을 판별할 수 있는 '코피'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았으며, 수면과 신경질환, 알러지 등으로 진단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창업진흥원 주관 2023년 해외실증(PoC) 사업을 크로스보더 액셀러레이터인 빅뱅엔젤스(대표 지현철)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송지영 사운더블 헬스 대표는 “의료 분야 혁신은 매우 어렵지만, 보람도 크다”며 “우리 솔루션이 더 나은 의료 접근성과 건강 형평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점을 전문가들이 높이 평가해 주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마크 골드스타인 디지털 헬스 허브 파운데이션 회장은 “올해는 출품작도 많았고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일어나는 디지털 헬스 분야 선구적인 사업들도 매우 놀라웠다”며 “모든 후보들이 이루어 낸 주목할 만한 성과에 격려와 축하를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상 수상 기업은 오는 22일 발표된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