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어린이 독서활동 지원을 위한 인공지능(AI) 로봇 서비스를 이달 중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소장 김경중)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 공공 어린이 청소년도서관에 독서활동 지원 서비스를 확산, 어린이들에게 억지로 읽는 독서가 아닌 ‘즐기는 독서’ 경험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2024년 12월까지 진행하는 ‘AI 기반 어린이 독서활동 지원 로봇 및 서비스 콘텐츠 개발 과제의 일환이다.
연구소는 연구 성과로서 어린이 심리특성을 반영해 독서활동을 지원하는 UI(인터페이스), UX(사용자 경험) 및 지속가능한 서비스는 물론 어린이의 독서 흥미 유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작용형 로봇 소프트웨어(SW) 및 독서활동지원 로봇 등을 개발했다.
더불어 22일까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어린이 자료실에서 7~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독서활동 지원 서비스 이동 로봇 대응 기술을 소개, 사용성 평가를 거쳐 보완점을 개선할 예정이다.
도서위치 안내로봇의 ▲도서 데이터베이스와연계한 경로 탐색 기술 ▲보행자 및 장애물 회피를 포함하는 안내로봇 기술 ▲안내로봇 조작을 위한 UI/UX 기반 실내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 ▲어린이 독서활동 지원 UI/UX 기술 ▲독서활동 지원 로봇 대응기술로 서버 기반 어린이 음성 감정 인식/ 영상감정인식 기술 등을 선보인다.
김경중 연구소장은 “성공적 시범 운영을 통해 어린이 독서활동 지원을 위한 로봇 서비스의 활용이 앞으로 많은 공공도서관으로 확산하기를 바란다”라며 “어린이들이 도서관에 단순히 책을 읽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친구와 함께 놀이하듯이 로봇과 함께 책을 고르고 찾으며 독서활동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문화기술연구소는 지난 2022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기술 연구 주관기관 지원 정책지정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1년간 공동 연구기관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 인터플로우 등과 협력해 왔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협업해 AI 기반 어린이 독서활동 지원 로봇 및 서비스 콘텐츠를 개발했다.
이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술 연구개발 정책지정과제를 비롯한 문화유산 활용 실감콘텐츠, AI 기반 예술융복합 창작, 미디어파사드 매핑기술 등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