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니티 콘서트 장면 중 일부
이터니티 콘서트 장면 중 일부

펄스나인(대표 박지은)이 국내 최초 K-팝 버추얼 걸그룹 '이터니티'의 첫 단독 콘서트(IITERNITI BEGINS : The First Journey)를 통해 기존 버추얼 휴먼 기술을 뛰어넘는 현장감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펄스나인은 13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콘서트를 하루 앞두고 프라이빗 기자간담회를 개최, 공연의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이터니티 멤버 '제인'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첫 오프라인 공연을 통해 버추얼 휴먼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하며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이터니티의 첫 콘서트에서 "환상적인 세계관을 압도적인 비주얼로 전달할 예정이며, 조명과 음향효과가 어우러진 각종 퍼포먼스 영상이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에서는 이터니티의 '파라다이스' 'DTDTGMGN' 등 기존 히트곡과 '러브 오어 데어(Luv Or Dare)' 웬 문(WEN MOON)' 등 신곡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버추얼 휴먼이 장시간 오프라인 단독 공연을 펼치는 것은 세계 최초다.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가 공연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가 공연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펄스나인의 대표 기술은 실제와 구별이 안 될 정도의 현실감을 전달하는 '딥리얼 라이브'다. 여기에 기존 버추얼 아이돌 공연과는 차원이 다른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해 갖가지 기술을 동원했다.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는 이번 무대를 '하이브리드 콘서트'라고 설명했다. "영화관에서 스크린을 마주하는 형태와 오프라인 무대에 아이돌이 실제로 서는 형태의 중간점"이라며 "하이브리드 콘서트는 XR(확장현실) 효과의 디스플레이가 메인이며, 관객들도 체험할 수 있는 특수 조명과 레이저 등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특수 조명과 레이저에 포그머신을 더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여기에 입체 사운드와 이머시브 사운드를 통해서 조금 관객이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분위기를 내는 '5D 연출'을 구현한다고 소개했다.

이터니티 콘서트 장면 중 일부 
이터니티 콘서트 장면 중 일부 

더불어 가상 아이돌 역시 무대 위에 존재하는 것 같은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실제 아티스트와 콜라보 무대도 준비했다. 제인의 목소리를 담당한 싱어송라이터가 AI 합성 보이스와 실제 목소리를 섞어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현장성을 살리기 위해 EDM 아티스트도 등장한다.

따라서 이번 공연은 준비한 영상을 플레이하는 수준을 넘어, 버추얼 아이돌이 아티스트 및 관객들과 교감하는 형태의 '진짜 라이브'로 진행할 예정이다.

펄스나인은 공연 이후로도 싱글과 정규 앨범 등 음원과 영상 공개 등을 통해 팬과의 접점을 늘려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 국내외 다양한 팬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박지은 대표는 "이번 공연은 이터니티 활동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콘텐츠로 팬과의 접점을 늘여, 마치 주변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것 같은 버추얼 휴먼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버추얼 휴먼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만큼 이를 견인하는 선두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줌 인터뷰 형식으로 등장한 제인은 “팬들과 눈도 맞추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해 아쉽다"라며 "콘서트에 많은 것을 준비했다. 최선을 다할 테니, 보는 분들도 즐겨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 메인공간인 하이퍼홀에서 14일과 15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각각 1시간씩 총 4회로 진행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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