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ISUOG 2023) 제33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보조 기능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산부인과 초음파분야 가장 중요한 학회로 손꼽히는 ISUOG은 매해 세계 각국에서 초음파 분야 최신기술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학술대회를 진행한다.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126개국 약 2000여명의 산부인과 전문의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 메인 스폰서로 후원하는 삼성메디슨은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헤라 W10 엘리트(HERA W10 Elite)'와 ‘V8’의 전시 및 진단 솔루션 시연, 심포지엄 등을 통해 AI 기술력을 선보인다.
'헤라 W10 엘리트(HERA W10 Elite)'는 기존 LCD 모니터 대비 시야각에 따른 밝기 변화가 적은 27인치 OLED 모니터와 탁월한 해상도를 제공하는 프로브 탑재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다. 높은 명암비의 초음파 영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화질 저하 없이 확인할 수 있다.
측정 버튼을 누르면 태아의 심장 진단에 필요한 단면을 자동으로 분류해 결과를 제공하는 ‘하트어시스트(HeartAssist)’와 자궁 크기와 모양을 자동으로 측정해 자궁 상태 진단을 돕는 ‘유터린어시스트(UterineAssist)’ 등 삼성의 AI 진단 보조 솔루션도 함께 소개한다.
삼성메디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올해 2월 개편된 ISUOG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존 2분기(14주~27주차) 태아에서만 측정하던 항목들을 1분기(1주~13주차)까지 확장해 태아의 성장 지표를 측정하고 자동으로 주석을 달아주는 ‘바이오메트리어시스트(BiometryAssist)’와 ‘뷰어시스트(ViewAssist)’ 등 AI 기반 자동 측정 기능도 선보인다.
마 길 스페인 또레존 대학병원 교수는 발표 논문 초록을 통해 “바이오메트리어시스트 기능을 활용해 출산 48시간 전 태아의 체중을 전문가 수준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측정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또 이번 학회에서 삼성메디슨은 태아 뇌 검사를 위한 편의 기능인 ‘5D CNS+’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다. 이는 태아의 뇌 횡단면 등 9가지 필수 단면 및 머리둘레, 직경 등 진단에 필요한 6가지 측정값을 자동 제공해 준다.
이 밖에 원격 컨설팅 및 교육에 특화된 ‘소노싱크(SonoSync)’와 병원 자원 관리를 위한 IT 솔루션 ‘에스허브(S-Hub)’등을 소개한다.
17일과 18일에 각각 ‘산과’와 ‘부인과’ 주제로 진행되는 심포지엄에서도 삼성메디슨은 AI 진단 보조 기능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의료진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이진용 삼성메디슨 AI 비전 그룹장은 “삼성은 의료진이 환자 치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진료 효율성을 높여주는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라며 “산부인과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최선을 다해 산모와 태아 건강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이번 학회는 팬데믹 종료 후 전면 오프라인 행사로도 처음이다. 삼성메디슨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ISUOG-삼성 웨비나, 사전 학술회의 등 학술 활동을 후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