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용 데이터 분석 전문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은 24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이 생성 인공지능(AI)을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에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MSTR AI'를 발표했다.
사우라브 아브안카르 MSTR 수석 부사장 겸 최고 제품책임자는 신제품 출시 배경을 한마디로 정리했다.
그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경영 전략 수립을 위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는 정확하지만, 스마트하지 않다. 반면 AI는 스마트하지만, 정확하진 않다"라며 "이 둘의 결합으로 효과적인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진다. 이것이 20여년간 데이터 분석 및 BI 사업에 집중한 결과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BI에 AI 기술을 통합, 기업들이 각자 비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원(ONE)'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챗 어시스턴트인 '오토(AUTO)'를 내장, 데이터를 직접 탐색하는 수고를 덜어주며 시각화 분석 대시보드를 자동 생성하고 분석 요약본을 제공한다. 더불어 핵심 지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 데이터로부터 인사이트를 얻는 데 필요한 시간을 크게 단축해 사용자 업무 환경과 생산성을 향상한다는 설명이다.
MSTR AI는 대형언어모델(LLM)과 생성 AI를 활용한 4가지 기능, 즉 ▲생성 AI 챗봇인 '오토 앤서' ▲대시보드를 빠르게 설계할 수 있는 AI 협업 도구 '오토 대시보드' ▲데이터 설계자를 위한 맞춤형 '오토 SQL' ▲MSTR닷컴에서 제공하는 AI 챗봇 '오토 익스퍼트' 등을 기반으로 사용자 생산성과 조직 효율성을 향상한다고 전했다.
로넨 나이슈타인 MSTR 아태·일본 지역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신뢰할 수 있는 AI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MSTR AI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 데이터를 보유하지 않으며, 데이터 개인 정보보호 및 기밀성을 보장한다"라며 "이 플랫폼은 모델 학습을 위해 데이터의 보유나 사용을 방지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GDPR 및 CCPA를 비롯한 국제 데이터 보호 규정과도 일치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개방형 멀티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 유연성도 보장한다고 전했다. 높은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을 제공하며,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과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를 통해 구축, 배포할 수 있다.
사우라브 아브얀카르 MSTR 최고제품책임자 겸 선임 부사장은 "생성 AI를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은 단순한 장점이 아니라, 이제 필수 요소가 됐다"라며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기능을 통해 데이터 분석 방식뿐만 아니라 조직 전반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천금 MSTR 코리아 지사장은 “국내 기업들의 AI 혁신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AI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