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분석 인공지능(AI) 전문 트웰브랩스(대표 이재성)는 엔비디아와 인텔, 삼성 넥스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00만달러(약 14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엔비디아가 한국 AI 스타트업에 투자한 사례로는 최초라는설명이다. 트웰브랩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탑티어 반도체 공급 기업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내 키플레이어로서 자리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2021년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멀티모달 신경망을 활용해 영상 분야 AI 모델을 자체 개발하는 생성 AI 기업이다. 영상 검색, 분류, 생성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등 글로벌 유일 영상언어모델(VLM)을 확보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등 투자사는 트웰브랩스의 기술력과 시장 내 포지션 등을 감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메드 시딕 엔비디아 엔벤처스 책임자는 “영상 요약과 관련된 복잡성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트웰브랩스의 기술적 성취를 높이 평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이번 투자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1위 멀티모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에 걸맞은 기술 투자와 인재 채용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라며 “단순 투자 파트너십에서 나아가 제품 파트너십까지 염두에 두며, 트웰브랩스 영상이해 모델의 상용화 지원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