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스 시전이 공개한 올해의 단어 이미지 (사진=콜린스 사전)
콜린스 시전이 공개한 올해의 단어 이미지 (사진=콜린스 사전)

'인공지능(AI)'이 영국 콜린스 사전 선정 올해의 단어에 올랐다.

CNN은 1일(현지시간) 콜린스 사전 출판사가 “차세대 위대한 기술 혁명으로 간주하는 AI가 급속한 발전을 보였으며 2023년에 많은 화제가 됐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콜린스 사전은 AI를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인간 정신 기능을 모델링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영국에 본사를 둔 콜린스가 성명을 발표하는 동안 런던에서는 전 세계 주요국과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AI 안전 서밋'이 열려 주목받았다.

AI와 함께 올해의 단어 후보로는 ▲인플루언서가 팔로워에게 특정 제품 선택을 피하도록 경고하는 '영향력 제거(de-influenceing)' ▲유명한 부모 때문에 경력이 발전했다고 믿어지는 '네포 베이비(nepo baby)' ▲개인의 성격이나 정체성 형성에 필수적인 경험으로 정의되는 '캐논 ​​이벤트(canon event)' 등이 꼽혔다.

올해의 단어 후보 (사진=콜린스 사전)
올해의 단어 후보 (사진=콜린스 사전)

이 회사는 2021년에도 기술 용어인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선정했으며, 지난해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영구적인(Permanent)’과 ‘위기(Crisis)’를 합친 단어(permacrisis)를 꼽았다.

콜린스 사전은 200년 역사를 가진 출판사다. 45억개가 넘는 단어를 포함한 데이터베이스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새로운 단어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12월 초에 옥스포드 사전이 발표하는 올해의 단어에도 AI가 뽑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옥스포드는 지난해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제치고, '고블린 모드'라는 단어를 1위에 올렸다. 이 단어는 코로나19 봉쇄 해제 후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는 분위기를 대표하는 단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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