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한국MS 대표가 오프닝 스피치를 진행하고 있다.
조원우 한국MS 대표가 오프닝 스피치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용 생산성 애플리케이션 'MS 코파일럿'이 내년 상반기 중 한국어로 서비스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조원우)는 28일 서울 더케이트윈타워 본사에서 'AI데이' 행사를 열고 AI 서비스 현황과 계획 등을 발표했다.

한국MS 리더십 팀은 이날 Q&A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MS 코파일럿의 한국어 기능 지원을 내년 상반기부터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MS는 11월1일부터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월 30달러에 기업용 MS 코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기에는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이 포함됐으며, 나머지 언어의 프롬프트는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MS 코파일럿은 기존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팀스 등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에 오픈AI의 챗GPT 기술을 더한 생산성 도구다. AI가 이메일 초안을 작성해 주고, 화상 회의 내용을 요약해 주는 등 문서 작업을 돕는 기능이다. 

더불어 한국MS는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 데이터로 재학습을 진행하지 않는다"라며 "에러 발생 시 체킹하는 용도로 데이터를 저장할 수는 있지만, 재학습은 이뤄지지 않는다"라고 보안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큐앤에이
한국MS 리더십 팀이 Q&A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조원우 한국MS 대표의 오프닝 스피치를 시작으로 두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조원우 대표는 "모두가 AI 혁신에 참여하는 자리"라며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어 송승호 한국MS 팀장은 수십장 분량의 파워포인트를 읽고 테이블 표 형식으로 요약해 내는 코파일럿의 기능을 시연했다.

또 한국MS의 파트너인 야놀자 DX팀 김수연 매니저가 GPT 기반 챗봇 '야비스(YARVIS)' 구축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야비스의 답변 정확도 및 안정성이 지난 6월 88.1%에서 현재 98.4%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형민 원티드랩 DT 사업개발 총괄은 HR 서비스 '원티드'에 생성 AI를 접목한 사례를 소개했다.

행사장 전경
행사장 전경

마지막으로 MS는 생성 AI 선도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송승호 팀장은 "AI 역시 언젠가 상향평준화 되겠지만, 현재 MS가 기술 시장을 이끌고 있음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예상보다 두 배 이상의 인파가 몰려들었다고도 전했다. 한국MS 측은 이후 다양한 장소에서 비슷한 행사를 정기 개최할 뜻을 비치기도 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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