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생성 인공지능(AI)에 대한 주요한 조치를 취했다. 최근 맥북에 도입한 전용 칩에서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를 공개했다.
더 버지는 6일(현지시간) 애플이 전용 칩 '애플 실리콘'에서 실행할 수 있는 모델 구축용 프레임워크 'MLX'와 딥러닝 모델라이브러리 'MLX 데이터'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개발자는 이 도구들을 활용,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 맥북에 도입할 수 있다.
애플은 "MLX는 파이토치나 Jax, 어레이파일(ArrayFire)와 같은 프레임워크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런 프레임워크와 MLX의 차이점은 통합 메모리 모델이라는 점"이라며 "MLX는 데이터 복사를 수행하지 않고도 지원되는 모든 장치 유형에서 MLX 어레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지원되는 장치 유형은 CPU와 GPU"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컴퓨터월드는 "MLX는 개발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지만, 메타의 '라마'나 '스테이블 디퓨전'같은 모델을 훈련하는 데에도 충분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즉 애플의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는 현재 출시된 많은 AI 앱을 애플 기기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말이다.
물론 애플이 AI와 관련된 조치를 취한 것이 이번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에는 다양한 ML 작업을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API를 제공하는 코어ML(CoreML)이라는 프레임워크를 내놓았다. 또 지난 몇년간 다양한 형태로 AI 기술을 장치에 적용해 왔다.
한편 더 버지는 이번 프레임워크 출시가 "조용히"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MLX와 MLX 데이터는 깃허브 등 오픈 소스 저장소를 통해 액세스할 수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