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전문 뷰노(대표 이예하)는 X레이 전문 디알젬(대표 박정병)과 AI 솔루션 기본 탑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뷰노는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디알젬에 공급한다.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흉부 X-레이 영상에서 결절, 경화, 간질성 음영, 흉수, 기흉 등 주요 이상소견을 높은 정확도로 탐지하는 AI 솔루션이다. 의료진에게 이상 소견 이름과 위치를 제시해 결핵, 폐렴 등 주요 폐 질환 진단을 돕는다.
경량화 모델로 개발, 다양한 X레이 장비에 연동할 수 있다. 디알젬은 전체 엑스레이 장비 라인업에 뷰노 AI 솔루션을 기본 탑재, 국내외에 판매할 예정이다.
디알젬은 전 세계 진단용 일반 X레이 시장에서 연간 생산량 1위를 기록하는 국내 대표 의료장비 기업이다. 이동형, 고정형, 천장형, 휴대형 등 의료 현장 수요에 최적화한 제품 라인업으로 120개국 200개의 딜러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UN산하 기구 UN프로젝트조달기구(UNOPS)의 공식 장기공급계약 업체로 선정됐다. 늘어난 생산량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김천공장을 추가로 준공하고 연간 1만2000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양사는 디알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AI 엑스레이 장비를 북미와 유럽, 중동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X레이 촬영과 동시에 AI 분석 결과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어, AI 활용 경험이 없는 국내외 신규 고객 유입을 기대 중이라고 전했다.
박정병 디알젬 대표는 “지난 수개월 간 해외 병원을 대상으로 뷰노의 AI 솔루션에 대한 검증을 마친 바 있다”라며 “전체 X레이 장비 라인업에 AI를 탑재해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 그간 전 세계에서 받아온 신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 B2B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수한 임상적 유효성과 제품 연동성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라며 “해외 성과를 늘리기 위해 제품별로 사업 전략을 다각화, 영업과 마케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