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이탈리아 규제 기관이 오픈AI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의 조사에 착수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서방 국가 중 가장 먼저 '챗GPT'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던 곳이라 주목된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개인정보 보호기구인 가란테가 소라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오픈AI에 소라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가란테는 이탈리아 규제 당국은 소라 서비스가 문제라고 지적하지는 않았으나, "이탈리아에서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 처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할 때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라에 사용된 데이터가 유럽연합(EU)의 정보 보호 규정을 준수하는지, 모델 학습 방법과 학습에 사용한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했는지, 또 소라 서비스를 EU나 이탈리아에 제공했는지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 20일 안에 답변해야 한다.

이 기관은 지난해 3월에도 미성년자가 해로운 내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챗GPT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대해서는 자국내 부총리까지 심한 처사라고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반면 오픈AI는 지난달 15일 소라의 기술과 관련 동영상만 공개했을뿐, 출시 예정일조차 밝히지 않았다. 일부 제한된 테스터를 대상으로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오픈AI는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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