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무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이벌 GM 크루즈가 사건으로 인해 주춤한 새 한발 앞서 간다는 평가다.
테크크런치는 14일 웨이모가 이달 초 캘리포니아 공공시설위원회(CPUC)로부터 로보택시 운영 면허를 획득, 이날부터 LA와 샌프란시스코 인근 일부 도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웨이모는 대기자 명단에 있는 5만명 이상을 점차 탑승시키고 임시 코드를 배포해 탑승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추기에는 무료로 진행하지만, 몇주 안에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웨이모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직원들을 위한 자율 주행 서비스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에 이어 상업용 자율주행 지역을 4곳으로 확장했다. 올해 말에는 오스틴에서 일반 대중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반면 라이벌 크루즈는 지난해 10월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다른 사고에 휘말린 보행자를 6m가량 끌려가는 사고로 된서리를 맞았다. 캘리포니아주는 크루즈의 무인 테스트 면허를 정지했고, 크루즈는 모든 미국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중단했다.
그 여파로 로보택시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며, 웨이모의 차량도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군중에 의해 파손된 뒤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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