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왼쪽)와 하비에르 페이스피 대표가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컴)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왼쪽)와 하비에르 페이스피 대표가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컴)

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 김연수)는 스페인 인공지능(AI) 생체인식 전문 페이스피(FacePh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투자협약 체결식은 김연수 한컴 대표와 하비에르 페이스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페이스피에 대한 지분 투자를 진행, 아시아-태평양 지역 독점사업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페이스피는 스페인과 프랑스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된 기업이다. 생체인증에 필요한 안면, 지문, 동공, 음성 인식 등 AI 기반 생체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 국내 다수 금융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특히 안면인식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안티스푸핑(가짜 판별) 성능에 있어 기존 액티브 방식(사람이 얼굴을 움직여가며 본인임을 인증하는 방식)이 아닌, 차세대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패시브 방식(정면에서 찍힌 한 장의 이미지로 본인임을 인증하는 방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NIST(미국 국립표준 기술연구소)의 아이베타 레벨2를 획득한 바 있다. 패시브 아이베타 레벨2 기업은 세계에서 9개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한컴은 이번 투자를 통해 페이스피의 2대 주주로 자리잡고 APAC 지역에서 화이트라벨링 방식(페이스피의 솔루션을 한컴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식)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페이스피가 보유한 다중 생체인식 기술에 한컴의 AI, 한컴위드의 보안 기술, 클립소프트의 리포팅툴, 한컴케어링크 헬스케어서비스 등을 결합하는 등 협업 방안을 계획 중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해외 매출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AI기업과의 협력, 투자, 인수 등을 적극 추진해 AI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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