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억만장자 리스트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잘 나가는 오픈AI 덕분이 아니라, 다른 스타트업에 개인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포브스는 최근 10억달러 이상을 보유한 억만장자 명단을 발표하며, 알트먼 CEO가 새로 리스트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알트먼 CEO의 보유 자산은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로, 오픈AI가 아닌 다른 스타트업 투자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투자사인 Y컴비네이터 CEO 시절 개인적 투자와 결제업체 스트라이프, 최근 상장한 레딧 등의 주가 상승에 힙입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그의 자산이 2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오픈AI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성장했다. 최근 주식 매도에서는 860억달러(약 117조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픈AI는 비영리 기업으로, 알트먼은 단 한주도 주식을 보유하지 못했다.
알트먼은 이 외에도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과 암호화폐 월드코인 등 광범위한 개인적인 투자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회사와 개인 활동이 헷갈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포브스 억만장자 리스트에는 2781명이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41명이 증가한 수치다.
1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 회장이며, 2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3위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립자, 4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이다.
AI 붐으로 자산이 크게 상승한 대표적인 인물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20위)가 꼽혔으며, 알트먼을 비롯한 9명이 새로 리스트에 올랐다.
여기에는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CEO(61억달러),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29억달러), 브렛 애드콕 피규어AI 창립자(14억달러), 리사 수 AMD CEO(13억달러) 등이 포함됐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