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악의 재산 손실' 부문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기네스의 공식 블로그인 기네스월드래코드닷컴은 지난 6일(현지시간) 지난 한 해 동안 머스크가 날린 2000억달러(약 250조원)가 이전 기록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기네스는 포브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머스크가 2021년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약 1820억달러(약 226조원)를 날렸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인덱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거의 같은 기간 손실액은 2000억달러에 달한다.

손정의 회장은 2000년 닷컴 버블 붕괴와 더불어 586억달러(약 73조원)를 잃었으며,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현재는 약 1000억달러 수준이라고 기네스는 설명했다.

머스크의 재산 손실은 트위터를 인수하며 투입한 440억달러(약 55조원)에 1년새 40% 가까이 빠져버린 주가 때문이다. 이로 인해 머스크는 세게 최고의 부호 자리를 프랑스 루이비통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에게 넘겨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르노의 순자산은 1820억달러(약 226조원)이며, 머스크는 1465억달러(약 182조원)다.

그러나 기네스는 머스크의 재산은 여전히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네스는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가장 근접한 경쟁자인 도요타보다 시가 총액이 1000억달러 이상 더 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회사로 남아 있다"라고 전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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