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050년 탄소 중립 진행 상황 (사진=환경성)
일본의 2050년 탄소 중립 진행 상황 (사진=환경성)

일본 환경성이 2022년도의 온실가스 배출과 흡수 데이터를 공개했다. 특히 세계에서 처음으로 해조류(다시마, 김, 파럐, 미역 등)의 블루 카본 흡수량을 밝혔다. 

12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일본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10억8500만톤으로, 이는 2021년에 비해 2.3%, 2013년에 비해서는 22.9% 감소한 수치다.

또 대체 냉매 가스인 HFCs, PFCs, SF6, NF3 등의 배출량도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냉매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누출을 방지하기 위한 법적 조치 강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환경성은 세계 최초로 친환경 콘크리트가 CO2를 흡수하는 양과 해양 생태계가 탄소를 흡수하는 '블루 카본'에 대한 자료도 공개했다.

우선 친환경 콘크리트를 통한 CO2 흡수량은 약 17톤이며, 블루 카본에 의한 흡수량은 35만톤이라고 발표했다. 

블루 카본은 해조 및 해초류, 맹그로브 숲 등이 흡수하는 양을 계산한 것이다. 미국, 영국, 호주, 몰타 등에서 해초에 대한 블루 카본 수치가 공개된 적은 있지만, 해조류에 대해서는 일본이 최초로 발표한 것이다.

환경성은 "향후 염생습지와 갯벌도 계산하여 수치에 포함시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전문적인 지식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료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선 기자 energy@aii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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