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너지 소비 동향 (사진=일본 경제산업성)
일본 에너지 소비 동향 (사진=일본 경제산업성)

일본 경제산업성은 2022년 일본의 에너지 수급 상황과 동향에 대한 자료를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에너지 소비는 전년 대비 3.3% 감소했으며, 이는 주로 제조업 생산의 축소와 온화한 겨울 날씨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석탄 사용은 8.4% 감소했으며, 도시 가스와 석유 소비도 각각 2.8%, 2.5% 감소했다.

기업 및 사업소 기타 부문에서는 제조업이 6.3%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6.1% 줄어들었다. 가정용 에너지 소비도 2.3% 하락했다.

반면, 운송 부문은 4.0% 증가했는데, 특히 여객 수송은 7.7%나 늘어났다. 그러나 화물 운송은 0.7% 감소했다.

또 일차 에너지 국내 공급은 2.1% 감소했다. 그중 화석 연료는 1.9% 감소한 반면,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은 10년 연속 증가해 전체 에너지 공급 중 32.8%를 차지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은 3.4%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전체 발전 전력량은 2.2% 감소했지만, 비화석 발전 비율은 27.2%로 높은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 발전 전력량 구성에서는 재생에너지가 전년 대비 1.3% 포인트 증가한 21.7%를 기록했고, 원자력은 1.3% 포인트 감소한 5.5%를 나타냈다.

그 결과 CO2 배출량은 전년 대비 2.3% 감소해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9.6억톤을 기록했다. 이는 리먼 쇼크 후의 경제 회복과 동일본 대지진 후의 원전 운영 중단으로 2013년까지 4년 연속 증가했던 CO2 배출이 에너지 소비 감소와 재생가능 에너지 및 원전 재가동으로 인해 감소세를 보인 결과다.

이유선 기자 energ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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