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지사 김영록)는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청년 농업인의 자립 기반 마련과 첨단 기술의 보급 및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혁신밸리는 전남 고흥군에 위치, 33헥타르(ha) 규모로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청년 창업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빅데이터 센터 등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청년들이 첨단 농업 기술을 배우고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곳에서 진행된 창업보육 교육은 매년 4~5월 교육생 52명을 선발, 스마트팜 기술에 특화된 20개월 과정의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75명이 수료했으며, 추가로 91명이 교육 중이다.
성적 우수자 26명은 임대형 스마트팜에 입주해 평균 연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잔했다. 임대 기간은 3년, 임대료는 연간 56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참가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며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대형팜 입주자인 유지원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토마토 재배로 1억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임대 기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규모의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영석 전남 식량원예과장은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통해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농업용 로봇, 무인 농기계 등 첨단 농업 기술을 실증하고 보급하여 첨단 농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4~5월 교육생 모집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유선 기자 energy@aiit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