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 달 국내 대표 기술 기업 최고 경영진을 초청할 예정이다.
AI뉴스는 22일(현지시간) MS CEO 서밋 2024라고 불리는 고위급 회의가 5월14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빌 게이츠 MS 창업자와 사티아 나델라 CEO가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조주완 LG전자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등과 비공개 논의에 나선다.
소식통에 따르면 MS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AI 기술 합작 투자를 모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논의는 AI 칩 공동 개발과 공급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의 메모리 칩 제조업체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HBM(고대역폭 메모리) AI 칩 및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와 같은 차세대 기술로 MS의 서버 기능을 향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와는 AI 기술을 가전제품에 통합하는 것이 포함되며, 이는 구글과 메타 등 경쟁업체에 대한 MS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과는 클라우드와 5G 서비스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기술 환경에서 AI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런 회동은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다. 잠재적으로 MS의 AI 서비스를 삼성의 스마트폰, LG의 가전제품과 같은 제품에 통합함으로써 MS는 입지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방한, 조주완 LG전자 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차례로 만나 확장현실(XR) 헤드셋 공동 사업과 AI 분야 협력 등을 논의했다.
또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1월 방한,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잇달아 회동, AI 반도체 문제를 논의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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