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AI 모델 훈련에 FT 기사 활용 계약

오픈AI가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AP통신과 독일 악셀스프링거, 프랑스 르 몽드 및 스페인 프리사 등에 이은 12번째 콘텐츠 계약이다.

로이터는 29일(현지시간) 오픈AI와 FT가 최근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 계약에 따라 오픈AI는 FT 기사를 활용해 AI를 합법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됐다. 또 '챗GPT'에도 FT 기사를 요약하거나 답변에 FT 기사 링크를 첨부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FT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실시간으로 풍부한 챗GPT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2023년 11월 기준 챗GPT의 주간 사용자가 1억명이라고 밝혔다. FT는 인용 출처를 명시하는 조건으로 챗GPT와 손을 잡으면 더 많은 독자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 기업은 이번 계약으로 FT 독자들을 위한 새로운 AI 제품과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매체에서는 이미 콘텐츠 생성에 생성 AI를 사용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지난해 챗GPT를 사용해 발렌타인데이 메시지 생성기를 만들었다.

존 리딩 FT그룹 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뉴스 소스와 AI를 결합한 다양한 실용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픈AI와 FT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픈AI는 앞서 미국 AP통신, 독일 매체 악셀 스프링거, 프랑스 르몽드, 스페인의 프리사 미디어와도 유사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CNN, 폭스, 타임 등 미국의 유력 언론사와도 콘텐츠 사용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