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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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저작권 문제로 줄소송을 당하는 사이에, 구글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연간 500만~600만달러(약 69억~83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는 인공지능(AI) 학습에 기사를 사용해도 된다는 라이선스 계약이 아니며, 저작권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액수 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디 인포메이션은 30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 WSJ을 소유한 뉴스 코퍼레이션(News Corp)이 구글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뉴스 코퍼레이션이 AI 콘텐츠와 제품을 개발하는 데 구글의 도구를 사용하는 내용으로, 기존 파트너십이 만료되며 이를 연장한 것에 불과하다.

그동안 초점이 오픈AI에 맞춰져 덜 부각됐을 뿐, 구글도 이 문제로 고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회사들은 대부분 뉴스 매체와 라이선스 비용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최근 CNN과 저작권 문제로 협상을 벌이며 기사의 단어당 1센트(약 14원)에 못 미치는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전체 기사 수로 환산하면 연간 수백만달러 규모로, CNN은 이를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오픈AI는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와도 같은 방식으로 협상, 결국 올해 초 소송을 당했다.

이처럼 AI 회사가 제시하는 액수가 적다는 판단으로, 일부는 연합을 구성해 압력을 가하고 있다.

뉴스 코퍼레이션도 IAC, 악셀 스프링거와 연합을 구성했으나, 이중 악셀스프링거는 지난해 말 3년간 수천만달러 규모의 뉴스 사용권 계약을 오픈AI와 맺었다.

이 때문에 뉴스 코퍼레이션의 기조도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분기별 실적 발표에서 로버트 톰슨 뉴스 코퍼레이션 CEO는 “오픈AI와 진행 단계에 있다"라며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저널리즘의 사회적 중요성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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