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챗GPT'를 처음 사용해 보고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몇개월 뒤에는 첨단 AI의 위험을 정부에 보고하라는 최초의 인공지능(AI) 행정명령을 발표했다는 설명이다.
와이더드는 2일(현지시간) 아라티 프라브하카르 백악관 과학기술 정책국장이자 최고 과학 기술 고문의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봄 처음으로 챗GPT를 사용했던 순간을 소개했다.
프라브하카르 국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챗GPT에 몇가지 작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델라웨어주와 뉴저지주 사이의 소송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하자, 챗GPT는 마치 대학 1학년에게 말하는 것처럼 "좋아, 친구(OK, kiddo)"라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그다음 대법원 사건에 대한 서류를 작성하고, 미국 가수인 브루스 스프링스틴 스타일로 노래를 쓰고, 바이든의 반려견인 코맨더의 이미지를 생성하도록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결과를 확인하고 "'와, 이게 가능하다니 믿기지 않는다"라며 놀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생성 AI와의 첫 만남은 결국 규제 탄생으로 이어졌다.
프라브하카르 국장은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AI의 잠재적 위험을 해결하도록 요청했으며, 10월에는 전면적인 행정 명령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 명령은 주요 AI 회사가 안전 지침을 준수하고, 연방 정부에 업무를 알리고, 테스트 결과를 공유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