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자일소다)
(사진=애자일소다)

인공지능(AI) 전문 애자일소다(대표 최대우)는 반도체 설계공정의 매크로 칩 배치 최적화 기술로 중소기업벤처부 주관 초격차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초격차 사업은 2027년까지 2조원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국가 미래를 이끌 '선도기술 육성'을 목표로 한다. 애자일소다는 반도체 공정 설계과정에서 매크로 칩 배치 과정을 최적화하는 서비스 '칩앤소다(ChipNSoDA)'를 통해 반도체 설계공정의 혁신 가능성을 인정 받아 사업대상으로 선정됐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의 칩 설계작업은 논리적 회로를 파운드리에서 생산하기 위한 사전 설계작업이다. 현재는 칩 디자인하우스에서 복잡한 룰 기반의 전자설계자동화(EDA) 툴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EDA 툴의 비싼 가격과 복잡한 사용성, 2년 가량의 설계기간 등 문제가 많은 실정이다. 폭발적인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에는 설계 리소스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칩앤소다는 강화학습을 기반으로 디자인하우스와 2년에 걸친 협업을 진행, ▲타이밍정보를 활용한 최적의 매크로 셀 자동 배치 및 추천 ▲다양한 모양의 소자배치 지원 ▲매크로의 자동그룹핑-정렬과 데드 존(Dead zone) 최소화 ▲기존 EDA 툴과의 연동으로 신속한 작업과정 반복 ▲디자인하우스 및 전문가의 작업 노하우를 반영한 인공지능(AI) 모델 파인튜닝 ▲초급 디자이너도 사용가능한 GUI 환경과 CLI(커맨드 라인 인터페이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여러 차례 테스트를 통해 전문가 작업 대비 설계소요시간과 전력사용량 등에서 월등히 개선된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내년 초에는 이를 활용한 반도체 칩 양산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대우 애자일소다 대표는 “고성능 저전력의 반도체 설계역량이 절실한 요즘 시기에,칩앤소다가 국내 반도체 업계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주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세계시장을 이끄는 한국 반도체 시장에서 인정 받아 해외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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