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과대학 유치 관련 김영록 전남지사의 '단독의대 공모' 방침에 반발하는 순천시의 행보에 광양시가 '동부권 의과대학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순천시와 공동보조를 취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동부권 의과대학 유치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화된 처치가 필요한 응급 상황에서 근거리 상급 병원 부재로 인해 치료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남 동부권의 인구는 약 100만 명으로 인구 밀집도가 높고, 제철·항만·2차전지 등 다수의 신산업 단지와 여수산단이 밀집해 다른 지역보다 불의의 대형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면서, "중증응급환자 전원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면서 전남동부권에 의과대학 설립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한 "1990년부터 전라남도 국립대학이 의대설립 요구를 시작한 뒤로 30여 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흘렀다"며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전남 동부권에 의과대학 설치는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남동부권 의과대학 설립은 전남 동부뿐만 아니라 하동·남해 등 경남 서부권까지 아우르는 영호남의 필수·공공의료 기반 강화이다"고 지역의 이점을 역설하면서 사실상 '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이 설립되어야 한다'는 취지에 힘을 실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지역 주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킨다는 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15만 광양시민과 함께 전남 동부권 의과대학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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