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 발전 (사진=실리콘 랜치)
태양열 발전 (사진=실리콘 랜치)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인터뷰를 통해 향후 인공지능(AI) 성장에 에너지가 주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톰스하드웨어는 12일(현지시간) 저커버그 CEO가 최근 인터넷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장기간 지속된 GPU 가뭄이 기본적으로 끝났으며, 앞으로는 에너지 제약이 IT 산업의 다음 병목 현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GPU 부족 현상은 이제 어느 정도 해결됐기 때문에 기업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많은 돈을 투자하고 싶은 유혹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자본에 앞서 에너지 제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커버그 CEO는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가 50~100메가와트(MW)를 소비하고 있으며,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경우 150MW 정도를 소비한다고 밝혔다. 기하급수적인 AI 훈련 증가으로 인해 데이터센터가 300~500MW, 심지어 기가와트(GW)까지 요구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새로운 발전소를 짓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계획 수립부터 전력망에 전력이 공급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소비자 가격과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수요와 공급의 문제는 이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그는 “에너지 생산이 투자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메타가 실리콘 랜치라는 조지아 협동조합 및 태양열 개발업체와 협력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클라우드 빅테크는 이런 문제로 인해 일제히 전력 생산 시설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규제 상황에 맞춰 재생 에너지 생산을 급격하게 늘이는 중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