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연일 주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에서 두번쨰로 가치 있는 기업 자리를 앞두게 됐다. 시가총액 2위인 애플에 1000억달러 모자란 상태로, 차이는 3.4%밖에 되지 않는다.
로이터는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전날 주가 6% 상승으로 주당 11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8000억달러로, 애플과 1000억달러다. 애플 주가는 0.2%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전문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2분기 예측을 내놓은 뒤 거의 13%가량 주가가 뛰어 올랐다. 지난해 3배 이상 오른 데 이어, 올해에도 연초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MS는 이날 0.4% 하락으로 시장 가치 3조1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MS,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에 이어 미국 시총 5위로 시작했다. 그러나 2~3월 알파벳과 아마존을 제치고 미국에서 3번째 가치 있는 기업이 됐다. 글로벌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까지 밀어냈다.
하지만 분석가들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
데런 네이선 하그리브스 랜스다운 주식분석 책임가는 "시장이 회사의 성장 궤적을 따자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양새"라며 "여전히 거품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댄 코츠워스 AJ 벨 투자 분석가도 "사업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되고 있고, 성장할 기회가 아직 너무 많다"라며 "투자자들은 하루 종일 노래를 부르고 싶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