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저 클라우드 부문 문샷팀 직원들을 대규모로 해고하고 있다. 또 혼합현실 분야에 투자를 줄이는 등 긴축을 통해 인공지능(AI) 개발에 모든 자원을 쏟아 붓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3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애저 클라우드 사업부에서 대대적인 인력 해고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저 운용팀과 미션 엔지니어링 팀이 해고 대상이며, 관련 해고 인력은 혼합 현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일부를 포함해 최대 15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저 운영팀과 엔지니어링팀은 MS의 혁신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문샷팀의 일부다. 이 조직은 2021년에 만들어졌다.
이 팀은 MS 애저의 전 수석 부사장인 제이슨 젠더가 이끌었던 SMT(Strategic Missions and Technologies) 조직의 일부로, SMT는 양자 컴퓨팅 및 우주 기술과 같은 첨단 프로젝트를 추진,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곳이다.
젠더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회사가 AI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이러한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회사의 명확한 초점은 AI 물결을 정의하고 모든 고객이 이 혁신적인 기술을 성공적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라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MS의 지속 가능성과 성장을 보장하면서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에 맞춘 결정을 내린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MS는 일반적으로 6월30일 이후 새로운 회계연도로 전환할 때 소규모 인력 감축을 진행해왔다.
이번 감축은 MS가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2023년 내내 1만명의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지난해 이후 MS의 큰 규모의 해고를 의미한다.
반면 MS는 올해 초 AI 스타트업 인플렉션 AI의 직원을 고용하기 위해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AI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약 500억달러의 자본 지출을 포함하는 등 AI 추진에 막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