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한 일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럽연합(EU)으로부터 수십억달러의 벌금을 낼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특히 EU는 '코파일럿'과 이미지 생성 AI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목했다.

테크크런치는 17일(현지시간) MS가 정보 요청(RFI)에 응하지 않을 경우, EU의 디지털 서비스 법(DSA)에 따라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1%까지 벌금을 물릴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EU는 이날 발표에서 검색 엔진 '빙'의 생성 AI 기능에서 발생하는 위험 정보가 누락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파일럿'과 이미지 생성 AI인 '디자이너'를 강조했다.

특히 이 도구들이 선거에 미칠 위험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6월에는 EU 의회 선거가 예정돼 있다.

DSA는 대형 온라인 플랫폼이 유해하거나 불법적인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걸러낼 것을 요구하는 법으로, 여기에는 MS와 구글, 메타, X, 틱톡 등이 규제 대상으로 포함돼 있다. 

EU는 지난 3월 이들 기업에 생성 AI 도구로 인한 시스템 위험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하지만 EU는 MS가 요청한 문서 중 일부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일까지 요청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전했다. DSA 위반 시 벌금은 전 세계 매출의 최대 6%지만, 공식 RFI에 대한 응답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로 최대 1%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MS는 2023년 6월30일에 끝난 회계연도에 2119억2000만달러(약 287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벌금은 최대 21억달러(약 2조8700억원)가 된다. 

MS는 이에 대해 "온라인에서 안전한 경험을 창출하고 이 중요한 주제에 대해 규제 기관과 협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