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한종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Infocomm) 2024’에 참가, 기업용 ‘스마트싱스 프로’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용 디스플레이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816㎡(약 246평) 전시관을 마련하고 ▲스마트싱스의 기업용 버전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 ▲초저전력 초경량 초슬림 디지털 종이 ‘삼성 컬러 이페이퍼(Color E-Paper)' ▲인공지능(AI) 기능 탑재 ‘전자칠판 전용 솔루션’ 등을 공개한다.
먼저 스마트싱스 프로는 B2B 시장에서 다양한 디바이스-솔루션-서비스를 연동해 통합 관리가 가능한 초연결 기반 플랫폼이다.
특히 기업 환경에 맞게 스마트 사이니지, 호텔TV, 시스템 에어컨, 가전뿐만 아니라 조명, 온습도 제어, 카메라 등 다양한 IoT(사물인터넷) 제품도 연동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강화했다. 연결 제품의 AI 분석을 통해 기기의 연결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 기능도 제공해 효율적인 기기 관리가 가능하다.
더불어 제품별 에너지 절감 알고리즘을 적용한 ‘AI 절약 모드’를 통해 기업 내 전력소비를 절감할 수도 있다. 앞으로는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전용 API도 공개, 많은 기업이 ‘스마트싱스’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화상회의 솔루션 전문 업체인 시스코(CISCO)의 통합 관리 플랫폼인 ‘컨트롤 허브(Control Hub) ‘ 정합 ▲스마트 호텔 솔루션 업체인 아카라(Aqara)와 호텔 투숙객 경험 혁신 협업 ▲리테일 솔루션 전문 업체인 퀴비디(Quividi)의 클라우드 기반 고객 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정합 등 다양한 업종과 협업도 시작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등 글로벌 전지역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EMDX)는 인포콤에서 최초 공개한다. 전력 공급 없이도 저장된 디지털 콘텐츠 광고를 진행할 수 있는 신개념 사이니지로,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특히 텍스트와 이미지 콘텐츠의 유지 상태에서는 소비전력이 0.00와트(W)다. 소비 전력 0.005W 미만은 0.00W로 표시한다. 화면 변경 시에도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초저전력을 소모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생성 AI와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전자칠판 솔루션’도 선보인다. 생성 AI 기능의 경우 ▲교사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자동 전사(Transcription)’ ▲판서 및 교육 자료 등을 AI로 분석해 수업 내용을 요약해주는 ‘자동 요약’ ▲수업 내용을 분석해 퀴즈를 내주는 ‘자동 퀴즈 생성’ 등 교사의 디지털 보조 교사 역할을 수행해 준다.
에듀테크 멀린마인드(Merlyn Mind)와 협업해 교사가 전자칠판 기술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 커리큘럼과 쉬운 AI 연동 ▲머신러닝으로 교육 환경의 콘텐츠 정확도 지원 ▲콘텐츠 AI 분석을 통한 부적절한 콘텐츠 자동 차단 ▲음성 인식 기술 탑재 등도 탑재했다.
2024년형 전자칠판은 총 3종(65형, 75형, 86형)으로 EDLA 인증을 통해 ▲구글 클래스룸 ▲구글 드라이브 ▲유튜브 ▲구글맵 등 다양한 구글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글플레이를 통해 원하는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전용 기기 관리 솔루션(DMS)을 통해 원격으로 교실 내 전자칠판을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고, 위급 상황 발생 시 화면에 메시지를 일괄 전송하는 알림 기능 등 안전이 중요한 교육 환경에 필요한 기능도 제공한다.
한편 전시장 입구에서는 삼성전자의 모듈러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을 활용한 420형 크기의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와 현존 최고의 디스플레이 집약 기술을 적용한 투명 마이크로 LED를 만나볼 수 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인포콤 전시에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솔루션 및 서비스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게 돼서 기쁘다”라며 “상업용 시장의 초연결 AI 시대를 삼성전자가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