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그룹 레벨나인(대표 김선혁)은 20~25일 서울 마포 연남동 ‘엘리펀트스페이스’에서 인공지능(AI) 인터랙티브 전시 ‘괴물정원’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괴물정원은 관람객이 AI를 이용해 창조한 식물이 거대한 디지털 생태계를 이루며 실시간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선보이는 전시다. 인간과 비인간,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새로운 생명의 가능성을 탐구한다고 설명했다.
레벨나인은 오픈AI의 '챗GPT'의 자연어처리와 유니티 엔진의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접목해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시스템을 구현해냈다.
설정민 레벨나인 책임 엔지니어는 “GPT 모델에 식물 세계관 특화된 어휘와 지식을 미세조정한 덕분에 사용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더욱 풍성하게 구현할 수 있었다”라며 "관람객이 상호작용 인터페이스를 통해 식물의 생김새, 색감 등을 자유롭게 선택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3D 모델의 이야기를 만드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김선혁 레벨나인 대표는 “AI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의 만남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라며 “기술이 인간의 창조성을 확장하는 도구로 작용할 때 우리는 세계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번 전시가 관람객 스스로 ‘괴물성’을 발견하고 타자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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