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엠이 19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린 AI&빅데이터쇼에서 군사용 4족보행 로봇을 전시했다.
케이알엠이 19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린 AI&빅데이터쇼에서 군사용 4족보행 로봇을 전시했다.

로봇 제조전문 케이알엠이 공군과 ‘로봇 군견 도입을 통한 기지방어 전력 보강’을 위해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로봇 군견의 장점은 많다. 관계자는 “군견 훈련 인력 부족에 따라 로봇 군견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군견관리병 1명이 로봇 군견 여러대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될 수 있어, 효율적인 군견 운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또 부상이나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지 않고 여러 위험 지역에 순찰과 경비 목적으로 투입할 수 있어, 군견 처우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 케이알엠은 '2024 인공지능&빅데이터쇼'에 참가해 사족보행 로봇을 전시하고 있다. 개가 으르렁 거리거나 짖는 소리를 녹음, 현장 참관객과 상호작용하기도 했다.

사람이 원격으로 조종할 수도 있고, 라이다 센서를 탑재해 자율주행 로봇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제 건물에 투입돼 자율주행으로 내부 구조를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군 이외에도 다양한 국방 기관과 로봇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에도 군 관계자이 부스를 찾아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로봇 기체 제조부터 운용 소프트웨어 연구 개발 인력까지 보유하고 있어, 국방용으로 활용하기 좋다는 설명이다.

케이알엠 관계자는 “공군과는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로봇 군견 도입을 논의해 왔으며, 국군과 해군 측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다양한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각 군의 전략 전술에 따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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