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인공지능(AI) 준비 지수(preparedness index)' 발표에서 세계 16위를 기록했다.
IMF는 25일(현지시간) 전 세계 174개국의 AI 준비 수준을 평가하는 지수를 공개했다. 이중 국내는 전체 16위, 아시아에서는 3위에 올랐다.
이는 ▲디지털 인프라 ▲인적 자본 ▲기술 혁신 ▲법적 프레임워크 등 4가지 핵심 요소를 종합 평가, 각 국가의 AI 준비 상태를 0부터 1까지 수치로 표시한 것이다.
1위를 차지한 국가는 싱가포르(0.8)다. 싱가포르는 최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AI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0.77)은 3위를 기록했다. 2위 덴마크(0.78)와 4위 네덜란드(0.77), 5위 에스토니아, 핀란드, 스위스(이상 0.76) 등 유럽 국가들이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
국내는 0.73으로 일본(13위), 영국(14위), 호주(15위)에 이어 16위다. 중국은 0.64(36위)에 그쳤다.
IMF는 "이 지수는 AI 발명 리더십이 아닌, AI 채택 준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며 "순위를 매기는 목적으로 사용되기보다는 정책 입안자들이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식별하도록 안내하는 지표 척도로 참고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를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로 프레이저 연구소, 국제노동기구, 국제전기통신연합, 유엔, 유엔무역개발회의, 만국우편연합, 세계은행, 세계경제포럼 등 기관에서 수집한 공식 데이터와 인식 조사를 활용했다고 전했다.
IMF는 "4가지 요소는 원활한 AI 채택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 외에도 STEM(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 전문 지식, 노동 및 자본 이동성, R&D 생태계,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법적 프레임워크 등 다양한 데이터를 계산에 포함했다"라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