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김완기)은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IPO 본부에서 진행된 제3회 'WIPO 글로벌어워즈(Global Awards)'에서 스타트업 에이트테크(대표 박태형)가 국내 기업 최초로 본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WIPO는 UN 산하 15개 전문기구 중 하나로 지식재산 분야 전반을 총괄하는 국제기구다. 글로벌어워즈에서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기술로 경제·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2020년 설립된 에이트테크는 폐기물 선별 인공지능(AI) 로봇을 개발, 민간·공공 재활용 선별장에 제공, 2023년 약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국제 심사위원단 관계자에 따르면 특허에 기반해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에이트테크의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이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에이트테크의 수상은 해당 기업이 지식재산(IP)을 전략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개발된 원천기술을 효과적으로 보호했을 뿐만 아니라 상업화가 쉽지 않은 AI와 하드웨어를 접목한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고, 무엇보다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를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형 에이트테크 대표는 “이 상의 의미는 특허 등 지식재산(IP)를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여 국제사회의 공동목표인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사업을 발전시켜 AI 기반 폐기물 선별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