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올해 상반기에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의 대형 투자 계약 두건을 유치했으며, 1억달러(약 1400억원) 이상 투자 중 6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스타트업 투자를 AI가 휩쓸었다는 통계다.

테크크런치는  13일(현지시간) 크런치베이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  2024년 상반기 동안 전 세계적으로 AI 스타트업에 355억달러(약 49조원) 이상이 투자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스타트업 투자 790억달러(약 100조원) 가운데 AI 분야가 240억달러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역대 AI 분기별로 모금액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번째로는 헬스케어와 바이오테크가 170억달러(약 24조원)를 모금했으며, 이어 하드웨어 분야가 주로 AI 인프라와 반도체 자금 지원으로 110억달러(약 15조원)를 기록했다.

또 2024년 상반기에 10억달러 이상을 유치한 6번의 투자 라운드 중 5번은 AI 기업이 차지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의 xAI가 60억달러(약 8조3000억원)로 2분기 투자를 주도했다.

이어 미국의 AI 인프라 스타트업인 코어위브가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로 2위를 차지했으며, 영국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웨이브와 미국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인 스케일 AI, 미국 AI 신약 개발 스타트업 자이라 등이 나란히 10억달러를 모금했다. 

전 세계 AI 스타트업 투자 (사진=크런치베이스)
전 세계 AI 스타트업 투자 (사진=크런치베이스)

또 올해 상반기에 1억달러 이상 모금한 AI 스타트업 가운데 28개는 미국 소재 기업으로,  전체 64%에 달했다.

특히 5월에 집중 투자가 이뤄졌으며, 대부분 유니콘에 올랐다. 여기에는 기업 가치 60억달러의 xAI, 190억달러위 코어위브, 140억달러의 스케일AI, 16억달러의 AI 데이터 플랫폼 웨카 등이 포함됐다. AI 음악 생성 스타트업 수노는 5억달러(약 6900억원) 가치로 1억2500만달러(약 1700억원)를 모금했다. 

4월에는 자이라가 10억달러, AI 데이터 보안 플래폼 사이에라가 14억달러 가치로 3억달러, AI 코딩 스타트업 오그먼트가 9억77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의 가치로 2억 2700만달러(약 3100억원)를 모금했다.

3월에는 AI 신약 개발 스타트업인 제퍼 AI가 1억1100만달러(약 1500억원),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투게더 AI가 12억달러(약 1조7000억원) 가치로 1억600만달러(약 1460억원)를 모금했다.

2월에는 AI 인프라 스타트업 람다가 15억달러(약 2조원) 가치로 3억2000만달러(약 4400억원), AI 코딩 스타트업 매직 AI가 1억1700만달러(약 1600억원)을 모금했다.

1월에는 대화형 AI 구축 스타트업인 코레닷에이아이가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를 모금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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