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기가팩토리 생산 라인 (사진=셔터스톡)
테슬라 기가팩토리 생산 라인 (사진=셔터스톡)

테슬라가 전 세계 기업을 혼란에 빠뜨린 광범위한 IT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일부 생산 라인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일(현지시간) 소식통 3명을 인용, 테슬라가 지난 주말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MS)-크라우드스트라이크 서비스 중단 사태로 인해 텍사스 오스틴과 네바다 스파크스 공장의 근무자 중 일부를 일찍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테슬라는 18일 오전 직원들에게 '윈도우 호스트 중단'으로 인해 서버, 노트북 및 제조 장치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공지를 보냈다. 

테슬라 공장 근로자들은 문제의 생산 라인이 언제 다시 생산에 들어갈지에 대한 통지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처음에는 X(트위터)를 통해 "다른 모든 기능은 다운됐지만, X는 작동한다"라며 조롱했으나, 나중에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올린 게시물에는 이 문제로 "자동차 공급망에 문제가 생겼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최대 규모의 사이버 보안 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인한 윈도우 시스템 충돌 발생으로 18일 세계적인 서비스 장애 사태를 일으켰다. 해외 곳곳의 항공사와 소매업체, 은행 등이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수동으로 전환했다.

MS는 이번 문제로 850만대의 기기가 영향을 받았으며, 이는 전체 윈도우 기기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라고 밝혔다.

스태티스타의 데이터에 따르면 윈도우는 2월 현재 운영 체제 글로벌 점유율에서 약 72%를 차지한 반면, 한 추정치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 점유율은 약 24%다.

이번 사태로 영향을 받은 클라우드 및 AI 기업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MS와 같이 한 기업이 시장을 대부분 지배하는 경우,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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