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가 내년 중 소량 생산돼 제조 라인에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타사 판매는 202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론 머스크 CEO가 3개월 전 발표한 2024년 말 생산 라인 투입, 2025년 중 타사 판매 계획보다 늦춰진 것이다.

로이터는 22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X(트위터)를 통해 당초보다 늦춰진 옵티머스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생산 라인에 투입할 로봇도 "소량 생산"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라이벌 자동차 회사들은 이미 생산 라인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이미 투입했거나 테스트 중이다. 피규어 AI의 로봇을 활용하는 BMW가 대표적으로, 지난 4일에는 작업 장면까지 공개했다.

머스크의 약속이 늦춰진 것은 흔한 일이다. 이미 2019년부터 자율주행 기능과 로보택시 출시를 공언했지만, 아직도 등장하지 않았다.

특히 8월 중 로보택시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겠다던 약속도 다시 미뤄졌다. 이번에는 주요 디자인을 교체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발언이 등장한 것은 다음날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에 시장의 실망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발표에서 테슬라는 5년 만에 최저 마진율인 16.27%를 발표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시장은 전기자동차보다 휴머노이드나 자율주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마저도 출시가 늦춰졌다는 소식을 내놓으면 주가가 크게 떨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예방 주사를 맞는 셈이다.

하지만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5.15% 상승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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