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7월 31일 순천정원지원센터에서 로봇기업들과의 업무협약식을 통해 로봇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로봇 공모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5개의 로봇기업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2024 로봇 공모사업의 원활한 수행 ▲국비 신규사업 발굴, 정보 및 로봇기술 교류 ▲지역 인재 양성 및 채용 지원 등이다.
협약식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손웅희 원장과 한국로봇산업협회의 이영민 팀장이 참석하여 순천시의 로봇산업 육성 방향과 국내외 로봇산업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순천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로봇 동행도시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으며, 로봇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순천시만의 특색 있는 로봇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호남권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로봇산업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도래했다"며, "순천시가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로봇동행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로봇을 통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업들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 전망
현재 국내 로봇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시작된 로봇 도입은 서비스업, 의료, 교육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돌봄로봇, 의료로봇 등 복지와 건강 분야에서의 로봇 활용이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 시장 규모는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로봇산업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보고,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로봇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하고 있다.
순천시의 이번 로봇산업 육성 계획은 이러한 국가적 흐름과 맞물려 있다. 2024년까지 로봇교육과학관을 조성하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로봇을 확산시키며, 로봇창의교육을 통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순천시가 선정한 국비사업 3건은 ▲대규모 융합로봇 실증사업(로봇교육과학관 조성사업)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발달장애인 대상 돌봄로봇 확산) ▲로봇창의교육사업(찾아가는 로봇창의교실)으로, 이를 통해 로봇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를 향한 순천시의 도전
순천시는 로봇산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전라남도 대표 로봇동행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로봇산업의 발전은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순천시와 로봇기업들의 협력은 단기적으로는 로봇 공모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목표로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호남권 로봇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전국적으로 로봇산업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순천시의 도전은 국내 로봇산업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며, 다른 지역과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