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가 비디오 생성 AI 모델 ‘젠-3 알파’보다 빠르고 저렴한 ‘젠-3 알파 터보’ 출시한다. 현존 비디오 생성 모델 중 가장 빠른 모델로 평가된다.
벤처비트는 31일(현지시간) 런웨이가 11초 만에 10초 길이의 영상을 생성하는 ‘젠-3 알파 터보’ 모델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런웨이는 최신 모델이 기존 '젠-3 알파'보다 7배 더 빠르게 비디오를 생성한다고 밝혔다. X(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기존 91초에서 11초로 생성 시간이 단축되는 장면을 비교 시연했다.
런웨이는 피카 랩스, 루마 AI, 클링, 소라 등 경쟁이 치열한 비디오 생성 AI 분야에서 실시간에 가까운 초고속 비디오 생성 속도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국의 지푸 AI가 최근 공개한 '잉' 모델은 30초 만에 6초짜리 비디오를 생성,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더불어 서버에서 실행하기에 더 쉽고 컴퓨팅 부담이 적은 규모로 구축, 비용을 낮췄다.
현재 런웨이는 다양한 월간 구독 플랜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 플랜은 요금에 따라 정해진 수의 크레딧을 제공한다. 플랫폼에서 생성되는 비디오 길이에 따라 일정 수만큼 크레딧이 소모되는 식이다.
젠-3 알파는 생성된 비디오 1초마다 10크레딧이 소모된다. 이전 모델인 '젠-2'는 비디오 1초당 5크레딧이 책정됐고, 가장 오래된 '젠-1' 모델은 비디오 1초당 14크레딧으로 가장 비싸다.
젠-3 알파 터보 모델은 비디오 1초당 5~7크레딧으로 예상된다. 즉,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요금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런웨이는 더 빠른 생성 속도가 전체 사용량을 늘리고 결과적으로 구독자의 전체 지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저가 전략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현재 소수의 테스터에게만 공개됐다. 하지만 런웨이는 "앞으로 며칠 뒤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터보 이미지-비디오(Turbo for Image to Video)'를 출시할 예정이며, 무료 사용자에게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