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정보 검색 분야 글로벌 학회 '시그래프 2024'에서 자체 개발 추천 모델 알고리즘 연구가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SKT의 '원 모델(One Model) 버전 2.0'에 관한 연구 내용이다. 다양한 서비스 도메인의 데이터가 시너지를 내, 추천 예측 성능을 향상하는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참신성, 상용 배포 실증성, 결과의 신뢰성 등 높은 평가를 받아 접수 논문 중 상위 0.6%의 논문에게만 수여하는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원 모델은 지난해 버전 1.0이 상용 배포한 바 있다. SKT는 이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의 다음 행동을 예측, 개인화 추천을 수행하고 있다. 버전 2.0은 1.0 대비 추천 성능을 향상하고 학습 효율성까지 높였다고 설명했다.
요금제 가입 이력, T딜 쇼핑 이력, 멤버십 사용 이력 등 사용자의 서비스 도메인에서 행동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 가장 최근 시점의 니즈와 관심사에 맞는 서비스 혜택이나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를 '다중 도메인 순차적 추천'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원모델은 SKT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의 추천 시스템과 T멤버십, 요금제 추천에 적용 중인 상태다. 연내에 구독 상품인 T우주와 AI 큐레이션 커머스 T딜 등 다양한 상품 추천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정도희 SKT AI서비스사업부 AI 데이터 담당은 “AI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며 “앞으로 고도화된 개인화 기술을 서비스 곳곳에 적용해 사용자 만족도를 더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