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과 나주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궁의 남수현 선수와 배드민턴의 안세영 선수를 축하하는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남수현 선수의 금빛 활약
순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남수현 선수는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여자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하며 고향 순천에서 큰 축하를 받았다. 남수현 선수는 순천 성남초등학교와 풍덕중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2월 순천여고를 졸업한 후 순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에 입단했다.
순천시는 지난 4일 남수현 선수의 부모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남수현 선수의 부모는 "남 선수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양궁을 시작한 이후 성실하게 훈련에 임했다"며 "응원해 준 순천시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순천 시민들은 남수현 선수가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10연패 역사를 달성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개인전 은메달 획득도 축하했다. 특히 남수현 선수의 나이가 아직 10대라는 점에서 향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어 순천시민들과 순천시청 직원들의 기대감이 크고 자부심도 가득하다.
안세영 선수의 금빛 스매싱
전남 나주시 출신의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는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배드민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나주시는 지난 5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안세영 선수의 결승전 응원전을 개최했다.
이날 응원전에는 윤병태 시장을 비롯해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안세영 선수의 승리를 목청껏 응원했다. 안세영 선수는 세계랭킹 9위 중국의 허빙자오를 2:0으로 완벽히 제압하며 28년 만에 여자단식 금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겼다. 응원전이 열린 체육관은 금메달 확정 순간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고, 시민들은 안세영 선수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쁨을 나눴다.
응원에 참여한 한 시민은 "나주의 딸 안세영이 자랑스럽다"며 "금메달이라는 큰 선물을 전해준 안 선수에게 고맙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윤병태 시장은 "안세영 선수의 뛰어난 실력과 불굴의 투혼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안세영 체육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며 "유소년 배드민턴 교실 등을 통해 꿈나무 육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순천과 나주, 두 도시의 시민들은 각각 남수현 선수와 안세영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들의 성과가 전남도 지역 사회에 큰 자부심과 기쁨을 안겨주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