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딥엑스(대표 김녹원)는 'DX-M1'의 양산을 위해 삼성 파운드리의 디자인 하우스인 가온칩스와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딥엑스는 6월 DX-M1의 커머셜 샘플을 삼성 파운드리로부터 받아 검증 테스트를 진행했고 지난해 제작된 엔지니어링 샘플에 비해 연산 성능과 전력 소모 등 향상된 지표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가온칩스는 AI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는 팹리스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선단 공정 기술을 포함해 반도체 전 공정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보유한 대표적인 국내 디자인 하우스 중 하나다.
딥엑스는 가온칩스와 삼성 파운드리 5, 14, 28나노 공정을 활용한 MPW를 통해 시제품을 제작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 중화권, 유럽, 일본 등 120여 곳 이상의 글로벌 회사에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개발 툴인 DXNN을 제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딥엑스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10년 이상 전문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인재들을 영입하고 전략생산그룹을 신설했다. 파운드리의 수율 확보, 원가 관리 체계 마련, 서플라이 체인 관리, 제품의 품질 및 테스트를 위한 시스템 구축, 디자인 하우스 및 OSAT와의 효율적인 협력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관리를 체계화해온 것으로 알려젔다.
딥엑스 측은 "올 하반기 10여 개의 글로벌 고객사와 양산 개발 협력이 이루어지고, 내년 상반기 20여 개 이상 고객사가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북미, 중화권, 유럽 등에서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