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유튜브가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해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다른 소셜 미디어 비디오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테크크런치는 7일(현지시간) 유튜브가 구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크리에이터의 영상 아이디어 발상부터 제목 작성, 썸네일 제작까지 도와주는 '제미나이 브레인스토밍(Brainstorm with Gemini)’ 기능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유튜브는 이 기능이 현재 제한된 수의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실험 중이라고 밝혔다. 크리에이터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향후 기능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미나이 브레인스토밍’기능은 지난 5월 테스트를 시작한 AI 기반 콘텐츠 ‘영감 도구(inspiration tool)’와 유사하다. 이 도구는 시청자들이 관심 있어 할 만한 비디오 주제를 제안하고, 영상 제작을 위한 개요를 생성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비디오 아이디어를 검색창에 입력한 후, 기존의 ‘영감 도구’와 새로운 '제미나이와 브레인스토밍' 중 선택할 수 있다. 유튜브는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어떤 도구를 더 선호하는지 파악하고자 한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플랫폼들이 생성 AI를 활용해 크리에이터의 디지털 버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유튜브는 이 기술을 콘텐츠 제작 과정 자체를 지원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이는 유튜브가 구글의 AI 기술을 자사 플랫폼에 통합함으로써 크리에이터들이 다른 AI 플랫폼 대신 유튜브의 도구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한편 구글은 지난 4월 AI 관련 팀을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 중심의 AI 개발 팀과 릭 오스터로 하드웨어 부사장 체제로 정리한 뒤, 하드웨어와 제품 등에 제미나이를 빠짐없이 통합하려는 시도를 펼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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